CPTED 사업 사례

부산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

관리자 2015.05.27 17:05 조회 : 13898

부산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

"사업개요"

부산시에서는 2012년에 도시안전 디자인 워킹그룹 활동을 통해서 범죄예방디자인 도입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여 도시안전디자인 포럼(2012년 12월), 범죄예방디자인 활성화 포럼(2013년 3월) 등을 진행하였다. 여기서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를 종합하여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으며, 국내 최초로 일간지(부산일보)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주제로 한 기획연재와 부산광역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조례(2014년 10월)를 제정하는 등 범죄예방디자인과 관련해서 활발한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부산시에서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시범사업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재)부산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과 시공을 담당하는 업체를 관리하는 책임을 맡아 2013년부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범죄예방디자인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2013년에 추진된 부산시 시범사업 4개 지역은 북구 구포 2동, 사하구 감천 2동, 서구 남부민 2동, 사상구 모라 1동인데, 대부분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고령인구가 많고 어두운 골목길 환경으로 인해서 범죄에 취약한 환경적 특징이 있다. 부산시에서는 부산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사업 대상지역의 특성을 모두 고려하여 향후에도 표준모델로서 범죄예방디자인이 활성화 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적용하였고 범죄신고구역 표지판을 설치하였다.


부산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시범사업
  • (1) 2013년 1차 시범사업 시작 : 2014년 5월 사업종료
    서구 남부민2동, 북구 구포2동, 사하구 감천2동, 사상구 모라1동
  • (2) 2014년 2차 시범사업 시작 : 2014년 12월 사업종료(예정)
    진구 범천4동, 진구 개금2동, 남구 문현 2동


"환경개선"

① 사업 대상지 영역성을 위한 브랜드 개발 및 색상적용 전략

보호를 받는 느낌과 견고하면서도 안전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행정동 명칭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안심길’이라는 BI를 개발하였고, 진출색과 후퇴색 원리에 따라서 지역별 강조색상을 선정하였다. 또한 유지관리의 효율을 고려하여 벽화는 지양하고 가능한 단색으로 도색하는 전략으로서 훼손된 벽면과 골목길 바닥 가장자리에 강조색상을 적용하였다.

② 사업지역별 범죄특성을 고려한 디자인 적용

기차역 구포역과 도시철도 구명역을 연결하는 골목길을 중심으로 한 구포 2동 시범사업 지역은 좁고 어두우며, 복합한 가로구조로 인해서 주민과 외부인 모두에게 불안감이 높은 지역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빠른 동선유도와 주변 시야확보, 밝은 거리 조성으로 노상범죄 예방’이라는 솔루션을 도출하였다.

남부민 2동은 침입절도에 매우 취약한 지역으로 복잡한 골목길과 노후된 가로시설, 영역성이 부족한 주택주변 환경, 방치된 공폐가 등의 문제점이 도출되어 ‘빠른 동선유도와 주변 시야확보, 좁은 골목길을 밝고 넓게 보일 수 있도록 개선하여 침입절도 방지’라는 솔루션을 도출하였다.

감천 2동은 폐공가 터를 이용한 청소년들의 비행의 우려가 있으며, 좁은 골목과 많은 계단(경사지의 특성)으로 인해서 불안감이 높은 문제점이 도출되어 ‘폐공가 활용과 공동활동 공간 조성, 밝은 골목길 조성을 통한 일탈행위 예방과 침입절도 방지’라는 솔루션을 도출하였다.

쇠퇴하고 있는 전통시장이 위치한 모라 1동은 영업을 하지 않는 점포들이 많아 야간 보행자들의 불안감이 높고 시장에 인접한 주택을 대상으로 한 침입범죄 발생의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시장에 조명을 설치하고 야간 보행공간의 시야확보를 할 수 있는 디자인과 배관에 덮개를 설치함으로서 불안감 저감 및 침입범죄 예방’이라는 솔루션을 도출하였다.


사업지역별 범죄특성을 고려한 디자인 적용


"사업평가"

시범사업 이후 135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8.2%가 환경디자인 개선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으며, 관할 지구대의 범죄신고 건수가 감소하는 등 안전한 환경으로 개선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또한 2014년 파이낸셜 뉴스가 주최한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 대전’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각종 언론매체를 통한 보도를 통해서 범죄예방디자인 홍보에도 기여한 바 있다. 2015년에도 범죄예방디자인 시범사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전 시범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범죄예방 효과가 입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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