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파이낸셜뉴스] '우리동네 치안' 경찰과 주민 '치안 협의체'로 만난다

관리자 2019.10.14 16:12 조회 : 869

기사제목 : '우리동네 치안' 경찰과 주민 '치안 협의체'로 만난다

기사출처 : 파이낸셜뉴스  2019.07.03ㅣ최재성 기자 


경찰IN
경찰, 공공기관·지역주민 함께하는 치안 협의체 운영
출범 두 달 만에 1400회 이상 개최‥치안 문제 1500건 논의
'셉테드'부터 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순찰까지


경찰이 지역 치안 강화를 위해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일선 현장 경찰 관계자들은 물론, 지역주민까지 힘을 모아 운영되는 '지역공동체 치안 협의체'를 통해서다. 지역 환경 개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합동순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협의체는 출범 두 달 만에 1500건이 넘는 치안문제를 살피는 성과를 냈다.

■함께 고민하는 '우리 동네 치안'

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월부터 일선 경찰서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모여 주요 치안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지역공동체 치안 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특정 부서가 단독으로 치안 문제에 대처하는 것 보다는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치안 문제를 분석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다.

협의체는 매주 1회 경찰서 생활안전과의 주관으로 지구대장, 파출소장 등 각급 관계자들이 모여 운영된다. 다양한 분야의 경찰 관계자들이 모이는 만큼 강력범죄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112 신고 대응 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매달 한번씩은 경찰서장이 주재하는 회의를 열고 협의체에 대한 평가와 점검도 이뤄진다.

주목할 만한 점은 치안 문제 논의에 지역주민들도 함께 참여한다는 부분이다. 지역주민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치안 정책 수립에서부터 시행까지의 전 과정에 의견 제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가 진행한 지역공동체 치안 협의체 회의. 경찰 관계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지역 치안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 사진=경찰청 제공

■'셉테드'부터 공동 순찰까지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협의체는 출범한 지 두 달 만에 전국에서 총 1474회 개최됐고, 주요 치안문제 1584건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지역 내 환경개선을 통한 범죄 예방, '셉테드(CPTED)'다.

부산 동래경찰서와 경북 칠곡경찰서 등은 협의체를 통해 논의를 진행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끝에 환경 개선을 진행했다. 동래경찰서는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학생들이 등굣길로 이용하는 곳 중 치안 취약지역으로 분류된 곳의 환경 개선에 나섰다. 환경 개선은 경찰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건설업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부산 동래경찰서가 지역공동체 치안 협의체를 통해 개선한 도로 환경. 학생들의 등하굣길로 자주 이용되던 도로가 환경 개선 후 깔끔한 모습을 되찾았다. / 사진=경찰청 제공

이 과정에서 경찰은 범죄 예방 이론 중 하나인 'SARA' 기법을 적극 활용했다. SARA 기법은 문제 인지부터 대응과 분석까지 정해진 매커니즘을 통해 범죄 예방을 이뤄내는 방식이다.

경찰청 차원에서 진행 중인 '여성불안환경 개선계획'도 협의체를 통해 이행 중이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데이터 분석, 여대 주변 환경 분석 등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성신여자대학 총학생회와 원룸촌과 공중화장실 등을 중심으로 합동점검을 진행하고, 원룸 건물주들과 신고 핫라인도 구축했다.

이밖에도 협의체는 도서지역과 농촌지역에서도 개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치안대책 마련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서울 강북경찰서 경찰관들이 성신여자대학교 총학생회 학생들과 학교 주변 합동 순찰을 진행 중이다. / 사진=경찰청 제공

경찰 관계자는 "중요사건을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들과 공유하고 협업체계를 강화해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의체를 통해 지역사회 치안문제에 대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주민과 소통함으로써 '공동체 치안' 구현에 힘을 쏟겠다"고 설명했다.






댓글쓰기

전체 댓글 (0)

1 /